하고 싶은 일

INFP 나홀로 부산여행 1박 2일 해변열차 타기/ 호텔1 뽕뽑기

봉이선생 2023. 10. 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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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I 성향에

극 P 성향인

INFP의 소심하고 계획성 없는

부산 1박 2일 여행기, 

 

전부터 나홀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생각에서 실천까지 잘 가지를 못했다

왜냐? 나는 혼자 기차타는 것도 어렵고

혼자 밥 먹는 것도 어렵고

혼자서 여행 계획을 짜는 것도 너무 어려웠기에

 

미루고 미루었는데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기에

용기내어 다녀올 수 있었다 

 

 

갈 때는 대전역에서 SRT를 타고, 

돌아올 때에는 KTX를 타고 돌아왔다

 

아침 일찍 일어나 출발하는거라

대전역 던킨에서 도넛이랑 커피로 아침 해결

 

전 날 잠을 1시간밖에 못자서 비몽사몽이라

커피를 먹고도 기차에서 내내 잠들었다 

 

 

부산역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송정 정거장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도 약 1시간 정도를 갔던 것 같다

 

버스에서는 살짝 멀미를 했지만

하나의 버스를 타고 쭉~ 가는거라 

헤메지 않고 송정역까지 갈 수 있었다

(길치라 환승은 죽음)

 

 

부산 해변열차는 현장에서도

티켓을 구매할 수 있지만 

정말 정말 정말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하는걸 추천한다

편하기도 편하고 주말같은 때에는 

자리도 없을 것 같기에 미리 예약 추천, 

 

일주일 전에 미리 예약을 했었기에

송정역 사진만 찍고 안으로 쭉쭉쭉 들어갔다

 

해변열차와 캡슐열차?를 탈 수 있는데

캡슐은 연인이 함께 오면 오붓이 타기 좋을 것 같고

나는 낭만을 즐기기 위해 해변열차를 선택했다

 

 

해변열차는 선착순으로 타니 

열차 시간에 맞춰 여유롭게 오는걸 추천한다

너무 일찍은 아니더라도..?

 

출발을 앞두고는 좋은 자리 앉으려고

열정이 가득하기에.. 소심한 INFP는

일찍왔음에도 뒤로 밀릴뻔 했지만

 

나를 어찌 찾아 먼저 오셨으니

앞으로 가라 해주신 직원분 정말 감사합니다 ㅋㅋㅋ

덕분에 도착한 순서대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휴~~

 

 

 

해변열차는 종일권과 몇회 탑승으로 나눠 

예약이 가능한데 나는 중간에 한번만 내려서

구경할거라 2회권을 구입했다

 

몇정거장 안가 내려 

구름다리? 저거 다리 이름이 뭐였더라

유리로 된 다리를 걸었다

 

고소공포증이 심해서 아래가 훤히 보이는 곳은

아예 올라가지도 못하고 저렇게 발 동동 

눈으로만 구경하고 내려옴 헤헤헿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앞에서 덧신을 나눠주니 신고 구경후

반납하도록 되어 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소심하게 구경하고

소심하게 돌아나왔다

 

 

종일 기차에 버스에 열차까지 탔더니

조금 걸어야겠다 싶어 

해변열차를 타고 오면서 봤던 카페를 걸어갔다

사실 카페를 찾아갔다기 보다는

사람이 적은 곳을 향해 걸었는데

이쁜 카페가 있어서 들러봤다

 

저 음료 이름은 까먹음..

한달도 안되었는데 기억이 안나냐 ㅠ_ㅠ

 

 

너무 이뻤던 카페 앞 바다

사람이 없어서 조용하고

가족단위 관광객만 있었는데

하하호호 단란해 보여서 보기 좋았다

 

나도 멍 하니 바다멍을 살짝 때리다가

다시 열차를 타기 위해 정거장으로 향했다

 

 

구덕포역 운행시간표,

나는 송정에서 출발했기에

마포 방면 열차를 기다렸다 탑승했다

 

 

해변열차 안에서 촬영한 사진

 

나는 비를 몰고 다닌다

이 날 비는 안왔지만

음침한 나의 모습만큼이나

어두운 날이었다 ㅋㅋㅋㅋㅋㅋ

 

첨으로 혼자 바다에 왔는데

왜 밝지를 못하니!!!

 

다음날 돌아가려니 해가 반짝거렸다

웃기지도 않아 흥 ㅠㅠㅠㅠㅠ

 

 

마포 정거장에 내려 

해운대까지 걸어봤다

 

이 날은 몸을 많이 움직이고 싶어서

걸을 수 있는한 걸어가자 마인드로

열심히 걸었다

 

해운대에서 숙소가 있는

광안리까지 걸어가려고 네비를 켜니

1시간 조금 넘게 걸리길래 

열심히 걸었는데

 

몸이.. 마음을 따라가주지 못한다

결국 30분 정도 걷고 또 걷다가

길도 어려워서 택시 불러 택시타고 

광안리 호텔1으로 향했다

 

 

체크인까지 시간이 1시간정도 남아

짐만 맡기고 점심먹으러 고고띠 ♥

 

부산으로 출발하면서 늘 듣던

김영철의 파워FM을 들었는데

처음으로 내 사연을 읽어줬다 꺄호

 

부산에 나홀로 첫 여행을 간다고 했더니

광안리라고 말도 안했는데 

자매국밥을 꼭 먹으라고 추천해줘서

자매국밥을 찾아 나섰다가

 

20팀 정도 웨이팅을 보고 바로 뒤돌아 나와

아무곳이나 밥 좀 줍쇼 하며 들어갔다 ㅠㅠㅠㅠ

몇 시간을 돌아다녔더니 허기져................

 

 

하필 이 날 따라 

자매국밥 근처 돼지국밥집들이

다 문을 닫아서는 돌다 돌다

 

소고기 국밥 파는 곳을 들어왔다

그래도 이건 꼭 먹어줘야지 ㅎㅎㅎ

 

이모~ 대선 한병 주이소~~

 

마침 INFP인 나를 위해

혼자먹을 수 있는 혼밥석도 준비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옴뇸뇸 대선과 국밥을 즐겼다

얼큰하니 맛좋았으 乃

 

 

광안리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앉아서 멍때리기

 

물멍이 좋다

불멍도 좋다

멍때림 최고

 

 

드디어 호텔1 입성

부산 호텔1은 캡슐 호텔로 유명한데

캡슐 호텔은 취식이 불가능 하다고 하여

나는 로맨틱 오션 터치 룸으로 예약했다

 

평일 기준 비수기?라서 10만원 정도였다

 

 

작다는 후기는 많이 보고 왔지만

정말 작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어떻게 2인이 쓰란 말인가!!

 

혼자라 좋다!!!!!!!!!!!

 

시그니처인 잠옷도 귀엽 ㅎ_ㅎ

두벌 준비해주는데 

오후 저녁으로 두벌 다 내가 입었다

아이 좋아 아이좋아!!!!!!!!!!!!!!!

 

 

웰컴 드링크 ㅋㅋㅋ

슈퍼믹스 팝콘 생각보다 맛있어서

저녁에 야식으로도 잘 먹었다

딸기맛 팝콘 마싯오 ♥

 

 

작디 작은거 말고는

뷰가 미쳤다

진짜 오지고 지렸당 

 

침대 위에는

발을 씻고 올라가야 한다는

강박이 있기에 발을 닦으려 했는데

 

 

해바라기 샤워기에

홀랑 젖음 ^^^^^^^^*

 

이맘 때 나는 되는일이 없었다

하도 이일 저일 안되다 보니

이제는 부처핸졉~~~~~~

 

그저 웃지요 해탈이다 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이렇지 뭐 (옷 저거 한벌 ㅋ)

 

 

척척하게 젖은 티셔츠 걸어놓고

잠옷으로 환복 후 뷰 감상~~~~

 

나가서 놀까도 싶었는데

INFP는 계획도, 용기도, 의욕도 없었어요

 

집순이가 집을 벗어나니

분 단위로 기가 쪽쪽 빠져나가고..

휴식이 필요해서 온 여행이거늘

집이 최고로구나 생각이 드는 

나는 집순이 INFP

 

 

혼자서도 잘놀아요

사진이나 왕창찍자

열심히 구도 바꿔가며

찰칵찰칵

 

삼각대 챙겨왔는데

스마트폰 고정하는걸

빠뜨리고 가져옴 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

햄벅하다!!!!!!!!!!

 

 

광안리에 혼술집 괜찮은 곳

몇 곳을 알아놨는데

 

티셔츠가 홀랑 젖어서

어디 돌아다니기 뭐해서

숙소에서 먹을 수 있는

숙성회 주문해서 먹었다

 

리뷰에서 이렇게 먹으신 분이 있길래

따라 먹어봤는데 회, 정말 맛있었다

 

기운내라며 용돈 낭낭하게

보내주신 아부지 사랑합니도♥

(음식은 사진찍고 수건 깔구 묵었어요)

 

 

혼술+혼회 하며 뷰 감상하는데

밖에서 불꽃놀이도 보여줌 ㅎㅎ

크루즈 타면 배에서 해주는거라는데

나는 덕분에 꽁으로 감상했다 야호

 

 

너무 배불러서 산책할까 하다가

호텔1 루프탑이 있다는게 기억나

한번 사부작 사부작 다녀옴

 

무서워서 저 천국의 계단같은 곳은

올라가지 못하고 사진만 남김 ㅎㅎㅎ

 

난 왜이리 겁쟁이야 ㅠㅠㅠㅠㅠ

 

 

티가 젖어 추워서 곰방 돌아옴.. 

한글날 이벤트 한다길래 인증사진 보냈는데

역시나 될 리가 없다 ㅎ_ㅎ 

 

사연자분 화이팅! 힘내세욤!

 

 

호텔 원 후기에서 동틀 때

광안리 뷰 이쁘다길래 

찍으려고 알람 맞추고 중간 중간 일어났는데

잠에 취해서 사진이 저따구로 찍힘 ㅎㅎㅎ

블로그 쓰고 지워야징.. 뀨

 

 

긋... 뭐... 닝....

 

통창이라 엄청엄청 덥다

덥다 못해 뜨거웠다

 

 

아침은 꼭 돼지국밥 먹으리

각오하고 찾아온 돼지국밥집

 

맛있었다

대선은 참았다

스읍 다시 보니 

왜 참았나 싶다

 

 

짱구 인생네컷 포즈 찾아보고

따라해봄 ㅎㅎㅎㅎㅎㅎㅎ

 

혼자 찍는건 첨인데

재밌당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숙소 체크아웃을 마치고

기차 타러 가기 전, 

마지막 여유로 카페에서 바다 뷰~

 

엄마랑 통화하다 괜히 울컥해서

청승맞은 여자가 되어버렸다 캭

 

 

버스를 타고 다시 부산역으로, 

부산역 HI, BYE~

 

나홀로 나혼자 1박 2일 여행은 처음이었는데

부산이라 좋았고 광안리라 좋았었다

비록 INFP 소심쟁이에 무계획인 사람이라

많은 것을 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것을 얻어가는 여행이었다

 

다음에도 나홀로 1박 2일 도전해야지 ㅎㅎ

나 자신 잘했다고 칭찬하고팡팡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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